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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17의 게시물 표시

의료기기 스타트업과 공공기관의 지원사업(Medical Device Startups and Projects)

     주요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에서 내는 공고 외에도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을 위한 지원사업 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 공고를 내는 곳이 어디인지 몰라서, 언제 나오는지 몰라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봅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에 있는 의료기기 관련 주요 공공기관의 지원 사업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개략적으로 소개해 볼까 합니다.   기관들은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주요 지원사업 정보' 를 요약해서 사업 소개 페이지를 게시 합니다. 그 정보는 공급자(공공기관) 중심의 정보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막상 그 정보를 통해 무엇을 지원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우리 회사가 무엇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에 대해서는 사업공고의 공고문 을 보면 됩니다. 하지만 그 공급자 중심의 정보에서도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 가 있습니다. 그 지원사업이 "얼마동안 지속될 지에 대한 단서" 와 "지원사업 재원의 특성" 입니다. [사업 개요 파악]   공고문만 확인해도 되지만 지원 사업의 의미와 큰 그림을 파악하려면 사업 개요를 통해 몇 가지 정보를 확인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정보 파악의 의미 외에도 사업 수주의 성공을 높일 수 있는 중요 활동 입니다.   '지원 기간' 을 통해 지원사업이 단편적인지 연례 반복적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연례 반복적이라면, 지금은 놓쳤더라도 공고 시기를 알 수 있으니 준비할 수가 있습니다. '지원사업 재원의 특성' 을 알면 우리 회사가 지원 가능한 사업인지 아닌지도 예측 가능합니다. 또한  '지원 사업명'이나 '사업 개요'를 보면 '재원을 투입하는 주체' 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공공기관들의 지원사업 재원 형태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 국비 단독 : 기업 소재지와 상관없이 지원합니다.  - 국비, 지방비 :

한국의 의료기기 정의 및 품목군, 품목분류, 등급 (Medical Device Classification in Korea)

우리나라의 의료기기의 정의, 의료기기의 품목과 품목별 등급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의료기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정의, 품목군, 품목분류, 등급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의료기기의 정의]   의료기기를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입니다. 종류와 쓰임새가 다양한 기기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기술의 융복합에 따라 새로운 의료기기가 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 의료기기 법 '에서는 다음과 같이 의료기기를 정의 해 놓았습니다. (출처: 의료기기법 제2조 제1항)      ① 이 법에서 "의료기기"란 사람이나 동물에게 단독 또는 조합하여 사용되는 기구·기계·장치·재료 또는 이와 유 사한 제품으로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제품을 말한다. 다만, 「약사법」에 따른 의약품과 의약외품 및 「장애인복지법」 제65조에 따른 장애인보조기구 중 의지(義肢)·보조기(補助器)는 제외한다. 1.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 2. 상해(傷害) 또는 장애를 진단·치료·경감 또는 보정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 3. 구조 또는 기능을 검사·대체 또는 변형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 4. 임신을 조절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   의료기기법은 2003년 5월 29일에 공포 되었고, 2004년 5월 30일부터 시행 되었습니다. '의료기기 법'이 제정되기 이전 '의료기기'는 '의약품과 의약외품등'과 같이 "약사법"에서 관리가 되었으나 관련 법령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있어 '의료기기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미국이나 일본과도 유사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1976년 5월 28일에 '의료기기 관련법'이 제정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1월 1일부터는 '체외진단기기 관련 시약'도 기존

의공학을 공부한다면 (Study in Biomedical Engineering)

  지난 번, ' 의공학과를 졸업하면 할 수 있는 일들 '이란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당장에 '취업 걱정'이 많은 지금의 상황 때문일 수도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공학과는 뭐하는 학과?]   학부 때, 윤형로 교수님 께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2000년 초반에 학과를 학부제로 변경하고 나서 학부모로부터 입학에 대한 문의 전화를 여러 번 받으셨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질문이 있었는데, '옷 만드는 학과'냐는 질문도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당시는 수능점수+학생부(또는 수능점수로만)로 '배치표'와 '학과 이름' 그리고 고3 담임선생님의 권유만으로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금처럼 전공과 진로에 대해 다양하게 탐색할 수 있는 자리, 정보들이 많지 않기도 했습니다.)    당시 연세대학교는 '환경공학부' 와 '의공학부'가 합쳐져서 '환경의공학부'란 명칭을 가지고 있었는데, '환경에 대한 공학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2017년 현재, 많은 '의공학' 관련 학교들이 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이 유망한 산업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됨에 따라 '의공학과'란 학과가 더 이상 생소한 학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공학'이 뭔지 잠깐 생각해 봤는데,   - 의학과 공학이 만난 학문   - 의학의 기술적 어려움을 공학적으로 해결해 주는 학문   - 의료기기를 연구 개발하는 일에 대해 배우는 학문   - 의사들과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는 학문   - 의료정보, 생체 재료, 유전 공학, 신경 공학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 등등 많은 활용 사례들만 생각날 뿐...   그러다 보니, 학부 M

조합, 협회를 이용한 의료기기 회사 정보 얻기 (How to find medical device company info through KMDICA, KMDIA)

앞서 "검색"을 통한 의료기기 회사 정보를 얻는 방법 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쉬운(?) 방법을 통해 의료기기 회사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국내 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들에 대한 정보 조사가 가능합니다. 의료기기 산업과 관련된 조합, 협회, 단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입 한 회원사 위주의 정보이고 각 단체가 우리나라 의료기기 기업 전체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요 기업의 홈페이지 및 생산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의료기기 공업협동조합(KMDICA)] http://www.medinet.or.kr/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KMDICA: Korea Medical Devices Industrial Coop.Association)은 보건복지부 산하 단체로 1979년에 설립 되었습니다. 2017년 기준 600여개의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받은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회원사 자격이 있으며, 그 외의 기업은 특별회원 자격이 있습니다. - KMDICA  회원사 정보 [한국 의료기기 산업협회(KMDIA)] http://www.kmdia.or.kr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 Korea Medical Devices Industry Association)은 당시 식약청의 설립허가를 받아 1999년에 기관이 만들어졌습니다. 2013년 기준으로 회원사는 725개 정도로 집계가 됩니다. 이 회원사는 제조, 수입, 또는 겸업, 준회원(수리, 컨설팅 등)과 특별회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 협의 주요 업무 정보  - KMDIA  회원사 정보 KMDICA와 KMDIA 두 단체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 텐데, 회원사의 구성이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가장 큰 차

의공학과를 졸업하면 할 수 있는 일들 (Designing a Career in Biomedical Engineering)

출처: EMBS 발간, BME-Career-Guide-REVISED-koKR  (이 글은 '의공학'을 전공으로 학부만 졸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의공학 관련 석사,박사 소지자도 관심 가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의공학을 한 사람만이 갈 수 있는 직장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의공학을 하는데 어떠한 진로가 있는지 몰라서 고민하는 사람, 의공학 전공을 살려 취업 하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분야가 의공학 한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의 예시라고 생각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의공학부로 입학을 해서 '의용전자 공학사'로 학부를 마쳤습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 할 당시(2001년)만 하더라도 '첨단 의료기기 산업'이 앞으로의 미래에 유망하기 때문에 전망이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은 아니지만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전국에 '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관련 학과가 학부에 설치된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연세대, 건국대, 인제대, 경희대(동서의료공학과) 등 손에 꼽을 정도 였습니다. (지금처럼 ' 의공학 전공 대학생 연합 ' 이란 게 있었으면 많은 사람들이 진로, 취업 또는 학과 공부에 대해 혼란, 방황, 시행 착오를 좀 줄이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때는 지금과 같이 취업시장이 이렇게까지 절박(?)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앞으로의 유망산업이고 사람도 많이 필요하다고 하니 졸업하면 어디든 가겠지?' 생각을 막연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먼 미래일 것만 같던 졸업도 금세 다가오고 동기들 중 일부는 취업을 하고, 일부는 유학을 가고, 일부는 대학원을 진학을 하고 또 일부는 전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을 하고 의공학 전공자들의 취업과 진로에는 뭐 그렇게 특별할 것 없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한 해